■ 일 시 : 2006. 11. 12(일)
■ 산행지 : 지리산 만복대
■ 코 스 : 성산재(09:20) - 고리봉 - 만복대(11:20) - 정령치(12:10) - 고리봉 - 세걸산(13:30) - 중식(15:00) - 반선(16:20)[약15km]
■ 인 원 : 5명(余, 청량산인, 산제비, <진주아재>님, <지필>님)
* 산행기
산인의 쟈일 후배 추모 산행에 함께 하기가 여의치 않아 지리산 산행을 하기로 한다.
대전을 출발 2시간 만에 도착, 반선 일출식당에서 일행이 아침식사를 하고 <진주아재>님에게 전화를 하니 만복대에서 아침식사를 하시는 중 세걸산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성삼재에 도착하니 9시 20분....
화창한 날씨 바람은 없지만 제법 차가운 날씨에 가을의 지리산 서북 능선 초입에 들어선다.
금년 지리산 마지막 산행...
고리봉 표지석에 비친 나의 모습에 카메라를 꺼낸다.
夫天地者는 萬物之逆旅라.
나의 아집과 편협과 번민도 잠시 스쳐가는 것이거늘....
만복대에 도착하니 산제비 얼굴은 노랗고 능선은 더욱 선명하다.
바로 앞에 펼쳐진 능 선길을 따라 심원마을을 지나 반야봉에 오르고 싶은 충동을 누르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만복대
만복대에서 비박한 팀을 만나기 위해 서둘러 걷는다.
정령치를 지나 고리봉에서 드디어 먼발치 대형 배낭 두명을 발견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세걸산 1km를 앞두고 일행과 합류 세걸산 정상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만남의 흔적
세걸산에서 반선으로 내려가는 길은 희미하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길 낙엽이 발목까지 쌓이고 잔가지가 얼굴을 때린다.
마대를 잘라 만든 표지기가 계속 이어진다.
대구 백산회, 사랑합니다 표지기가 있다.
가파른 길을 내려와 반선에 도착 도토리묵에 막걸리와 맥주로 갈증을 풀고, 뒤에 도착한 <진주아재>님과 <지필>님 배낭을 받아 드리고 시원한 하산주를 권한다.
<네스카>님과도 인사만 나누고 아쉽지만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고 차에 올라 대전을 향한다.
대전에 올라와 삽겹 살에 소주 한잔 나누며...
산에 왜! 가느냐고 묻는다면 '산은 입이 없어서 간다고'...
<지필>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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