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동부 케렌시아 영랑대 가는 길
▣ 일 시 : 2024년 11월 23일(토)~24(일)
▣ 코 스 : 광점동-어름터-방장문-청이당-영랑대
▣ 인 원 : 산친들과
▣ 날 씨 : 맑음(영하3도)
초겨울로 접어든 낙엽이 수북이 쌓인 산길을 따라 걷는다. 새로 붙인 시그널로 보아 사람의 발길이 아주 끊어지지는 않은 듯하다. 의탄천을 여러 번 건너야 하지만, 그래도 옛길이라 유순하다. 허공달골과 사립재골 합수부를 지나면 추성리 승탑터와 능선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온다. 능선으로 접어드니 싸늘한 바람이 코끝을 스친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계절도 그렇다. 무덥고 긴 여름의 터널을 지나, 이제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서고 있다. 광점동에서 방장문을 지나 영랑대까지는 대략 9km, 점심 시간 포함 6시간 남짓 걸렸다. 이번 겨울에도 지리동부 케렌시아 영랑대에 갈 수 있을까.
※ 케렌시아 (Querencia) : 스페인어로 ‘투우 경기장에서 소가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르는 장소’라는 뜻으로, 자신만의 피난처 또는 안식처를 이르는 말. (다음 어학사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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