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崇祖惇宗/지산유고

대전국립현충원 의병장 지산 이기찬 선생 참배(141120)

도솔산인 2014. 11. 20. 21:47

 

대전국립현충원 의병장 지산 이기찬선생 참배(141120)

 

 

▣ 일   시 : 2014년 11월 20일 14:30

▣ 장   소 :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4묘역 473호

▣ 인   원 : 원규형님, 상규형님, 덕규형님, 영규, 동규형형수님, 최원장

▣ 날   씨 : 맑음

 

 

종형님 장인상이 있어 대전국립현충원에 갔다가

애국지사 四묘역 止山 할아버지께 다녀왔습니다.

 

<지산유고> 창의일기 국역했던 내용이 생생합니다.

상자원을 지나며 ‘旺山! 군사를 기를만한 곳입니다.'

참모장 왕산 許蔿선생과 나누었던 이야기입니다.

 

다음은 止山 할아버지의 倡義詩입니다.

 

  

率義旅過秋風嶺 : 창의군을 거느리고 추풍령을 지나며

                                                                                                                             丙申年 三月

 

三月秋風嶺 : 삼월 창의군을 거느리고 추풍령을 지나며

歃血誓東征 : 피를 마시고 왜놈들 정벌을 盟誓하였네

與爾均威惠 : 그대들과 더불어 위광과 은혜를 고르게 하여

雪讐報昇平 : 원수를 씻어서 나라의 태평함으로 보답하려네

 

<止山遺稿 一卷>

 

 

 고종의 밀지를 받고 의병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갈등과 왕산 허위가 벼슬을 받고 한양으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已矣! 已矣! 아! 끝났구나! 끝났구나! 탄식이 들려옵니다. 안동 하회 柳二江의 집에 몸을 의탁하고 있을 때, 상주 감영에서 들려온 후임 의병장 進士 九雲 조동석 父子의 참형 소식, 그분들은 제가 국역한 창의일기의 근거와 상주 문화원 강경모 선생님의 노력으로 2002년 독립유공자로 추서되었습니다. 止山의 장남(康夏)이 상주 감영에서 아버지 행방을 대라는 參令의 공초에 ‘자식의 입으로 어찌 아버지의 소재를 말할 수 있는가?’ 라고 답한 아들(康夏)의 의연한 모습이 묘비와 함께 자꾸 교차됩니다. ‘형님!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피가 다른가? 봅니다.’ 하고 애국지사 묘역을  떠나며 지산유고시를 국역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光武 元年 정유년(1897년) 봄 상주 감영에서 풀려난 장남 康夏(24세)는 가족들을 이끌고 상주 화서 금천에서 충북 文義 後谷里 지산 선생의 제자 二雲 李義國의 鄕廬로 移居하였다.

 

 

 

 

 

 

 

 

 

 

 

 

 

 

 

 

 

 

지산 이기찬 선생의 형님 두 분과 先考 상의공은 2006년 4월 22일과 23일 경북 군위군 우보면 羅湖洞에서 계룡산 백운봉 자락 대전 유성구 성북동 국개말(菊浦里) 선영으로 緬禮하였고 상의공 후손 46명이 참석하였다. 대전국립현충원이 같은 계룡산 줄기 갑하산 우산봉 아래에 있으니 선영 또한 같은 유성구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