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140510~11)

도솔산인 2014. 5. 13. 08:03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140510~11)

 

 

▣ 일   시 : 2014년 05월 10일 ~ 05월 11일

▣ 대상산 : 거망산&황석산

▣ 코   스 : 용추골 - 은신암 - 은신치 - 거망산 - 황석산 - 유동마을 

▣ 인   원 : 산객들 9명(사니조아, 소혼, 안순영, 최동욱, 김선권, 이조사, 행인, 현태)

 

 

 

擧網山 擧網은 글자 그대로 그물을 친다는 뜻이다.

바람이 어찌나 거센지 밤새도록 그물을 흔들었다.

 

 

 

 

 

은신암

 

한 번은 꼭 와보고 싶었던 거망산 은신골과 은신암이었지.

 

일제시대 하준수 박태영이 학도병 징병을 피해 숨어든 곳

은신골이 최초의 빨치산이 탄생한 곳이다[이병주지리산]

 

 

은신암은 스님이 출타한 듯 문이 잠겨져 있다.

 

 

바람골에 자리를 잡아서 설잠을 잤다.

 

 

 

 

 

 

 

 

 

 

 

 

 

 

 

 

 

 

 

황석산성

 

 

 

 

 

 

 

황석산성에서 정유재란 때 대소헌 조종도와 존재 곽준이 마지막까지 싸우다 전사하였다.

성이 함락되어 기꺼이 죽음을 선택한 대소헌 조종도가 마지막 남긴 시구절이다.

 

崆峒山外生猶喜  巡遠城中死亦榮

 

崆峒山(공동산) 밖에서는 삶이 오히려 기쁨이지만, 장순 허원처럼 성안에서 죽는 것도 영광일세!

 

巡遠 : 당 나라 안녹산(安祿山)의 난리 때 장순(張巡)ㆍ허원(許遠)이 수양성(睢陽城)을 지키다가 성이 함락되어 죽었다.

 

사람이 죽고 사는 일이 어찌 하늘에만 달려 있겠는가?

 

 

조종도(趙宗道, 1537년 ~ 1597년)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함안으로, 자는 백유(伯由) , 호는 대소헌(大笑軒), 시호는 충의(忠毅)이다. 1558년 생원시에 합격해 안기도찰방이 되어 1585년 양지 현감이 되었다. 1589년 정여립(鄭汝立)의 모반 사건 때 투옥되었으나 풀려나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안음 현감이 되고 함양 군수를 지내다가 병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곽준(郭遵)과 함께 의병장 김면(金沔)의 휘하로 들어가 우척현 전투 등에서 활약하였고 1597년 정유재란 때에는 곽준과 함께 직접 의병을 일으켜 황석산성에서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와 싸우다가 전사했다. 저서로는 《대소헌집(大笑軒集)》이 있다.

 

 

곽준(郭遵, 1550년~1597년)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현풍(玄風), 자는 양정(養靜)이며 호는 存齋 시호는 충렬(忠烈)이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조선 3대 의병장 중 하나인 김면(金沔)의 휘하로 들어가 우척현 전투 등에서 공을 세우다가 김성일(金誠一)에 의해 자여도찰방(自如道察訪)으로 임명되어 1593년 기근에 가민들을 구휼했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안음(安陰) 현감으로 황석산성(黃石山城)에서 가토 기요마사(加藤清正)와 싸우다가 아들 이상(履常), 이후(履厚), 조종도(趙宗道)와 함께 전사했다.[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