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崇祖惇宗/청흥문중

2012임진음력7월그믐 금화벌초(120915)

도솔산인 2012. 9. 15. 21:18

 

2012임진음력7월그믐 금화벌초(120915)

 

▣ 일   시 : 2012년 09월 15일(토)[음력 7월 29일]

▣ 장   소 : 대전시 동구 마산동 선영

▣ 인   원 : 10명(정하, 정진, 선규, 봉규, 동규, 남규, 범규, 학중, 학림, 余)

 

 

 

 '매미급 태풍 산바 북상'의 보도를 보고 일정을 하루 당겼습니다.

 

토요일 아침 당숙댁에 들어가니

재종 동생이 예초기를 점검하는데 한 대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고 걱정합니다.

 

'이런... 제가 갑자기 일정을 변경하다 보니 차질이 생겼네요.'

 

자기 조상의 산소를 벌초하는데 남에게 빌린다는 것은

이른 아침 차마 이웃에게 입을 떼기가 어려운 일입니다.

 

사촌 동생과 당질에게 기계를 수리하고 예초기 한 대를 더 사오라고

급하게 시내로 내보내고 예초기 두 대만을 가지고 선영을 향합니다.

 

저희 선영은 잡초가 살기에 매우 부적합한 환경입니다.

묘소를 관리하는 후손들이 결코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예초하기 전의 사진을 보시면 짐작이 갈 겁니다.

  

 풍수를 믿지 않지만 저희 선영은 비밀이 있습니다.

장손인 제가 대를 잇지 못하자 묘역을 包(勹) 形局을 만들어

관리에 치성을 다한 결과 드디어 쉰둥이 아들을 두었습니다.

 

* 包(勹): 아이를 밴 임산부의 모습임.

 

 

10시 30분이 되어서야 동생과 조카가 예초기를 지고 올라옵니다.

 

시골에서 자란 재종 동생들은 예초기를 다루는데 프로페셔널이지만

늘 동생들이 수고하는 것이 미안해서 저도 예초기를 메고 있을 요량인데

앗싸! 안전판을 부착한 새 예초기의 성능이 기존 것들을 능가합니다.

 

기계 고장으로 평소보다 조금 늦게 끝나고 식당으로 이동

몸이 불편하신 큰당숙 내외분과 집사람이 어머니를 모시고 들어와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小門中의 일이라면 못난 장손의 말을 무조건 따르는 당숙과 사촌형님과 동생, 당질들..

어려서부터 수십년 금초를 함께한 6촌 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금년에도 금초가 끝났네요.

이렇게...

 

2012금초 지출 내역

품목

금액

비고

1

예초기

300,000

종형제공금

2

수리비

100,000

종형제공금

3

식대

140,000

종형제공금

4

안전판

30,000

이범규

5

막걸리

10,000

이범규

6

생필품(선물)

83,000

 

 

6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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