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28금화벌초(禁火伐艸)
▣ 일 시 : 2011. 08. 28(일)
▣ 장 소 : 대전 동구 마산동 先塋
▣ 인 원 : 정하, 정익, 정덕, 동규, 남규, 범규, 영규, 선규, 은규, 홍규, 인규, 학중, 대구형수님, 처(14명)
금초[禁草]와 벌초[伐草]란?
* 금초[禁草]
원래 금화벌초[禁火伐草]의 준말로서, 무덤에 불조심하고 때맞추어 풀을 베어 잔디를 잘 가꾼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무덤에 불이 나게 되면 조상님에 대한 욕보임은 물론 그 후손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금초는 꼭 추석명절이 아니더라도 손[損]이 없는 날을 택해 산소관리가 필요한 때를 가려 손질을 하면 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 금초라는 말은 중부 지방에서 흔히 쓰여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이유는 고장마다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하나의 관습일 뿐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것 같다.
* 벌초[伐草]
무덤의 풀을 깎아 깨끗이 한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즉, 봄과 여름철을 지나는 동안 선산에 잡풀들이 웃자라나서 매우 볼품없이 된 산소를 잘 가꾸어 놓아, 추석명절에 성묘를 드리기 위해 산소의 풀을 깎아 깨끗이 손질하는 일을 벌초라고 하는 것이 정설일 것이다.
어쨌든 정확한 뜻으로 본다면 추석 전에 무덤의 풀을 깎는 일을 벌초로, 한식[寒食] 때 하는 벌초는 금초로 표현하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무덤에 불조심을 한다는 뜻은 거의 인식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구태여 두 단어를 구별해서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흔히 혼동하기 쉬운 금초와 벌초에 대해서 조상님에 대한 묘를 무성의하게 대충 손질할 때 표현하는 우스갯말로 ‘처삼촌 묘에 벌초하듯 한다.’란 속담이 있다. 하지만 ‘처삼촌 묘에 금초하듯 한다.’란 표현을 쓰는 경우는 없다. 벌초 대신 금초란 말을 사용할 경우 매우 어색해진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금초는 혹 양반가에서 상민들과 달리 구별하고자 하는 의식에서 통속적인 용어인 벌초를 기피하려고 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전일보 시론에 나온 글](펌)
비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일정을 추진하였는데
오히려 화창한 날씨는 여름을 방불게하였습니다.
선영을 관리하는 것은 장손의 몫(?)이기에,
종형제와 당숙, 재종형제들에게 늘 감사합니다.
금초가 끝난 후 인근 가든에서
몸이 편찮으신 당숙 어른을 모시고 식사를 하였습니다.
해마다 예초기를 메는 재종 아우들에게 미안해서
예초기를 더 마련해서 어려움을 함께 것이 도리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는 김장을 하고, 남자는 금초를 해야 한 해가 가는 것 아닐까요?
2011 금초 지출내역
순 |
적요 |
수 입 |
지 출 |
비고 |
1 |
예초기 점검 |
|
5,000원 |
|
2 |
연료 |
|
8,000원 |
|
3 |
포(한치)&음료 |
|
30,000웜 |
|
4 |
술 |
|
15,000원 |
|
5 |
당숙(선물) |
|
93,000원 |
|
6 |
식대 |
|
147,000원 |
|
7 |
포도 |
|
120,000원 |
당숙, 동규형, 범규 |
8 |
대구형수님 |
60,000원 |
|
|
|
계 |
60,000원 |
418,000원 |
지출 : 358,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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