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산우회 덕유산 정기산행('07_0901-02)

33산우회 38차 정기 산행 

▣ 일   시 : 2007년 9월 1일 - 2일

▣ 산행지 : 덕유산

▣ 인   원 : 6명(산인, 청량초인, 오량산인, 오작가, 법륜처사, 연소재)

▣ 코   스 : 설천하우스 - 돌체 - 설천하우스 

'어디가요?' '산에' 평소 말이 없던 아내가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아서 눈을 피합니다. 비가 오는데 배낭을 메고 나오기가 미안합니다. 산행할 것도 아닌데 양말이 젖을 것 같아 중등산화를 챙깁니다.

 장대비가 내리는데 유등천변 주차장에 모였다가 폭우로 차가 떠내려갈까 염려되어 하나로 마트로 다시 이동합니다. 주부식 3만 2천냥 어치 장을 보고 옥상에 차를 주차시키고 덕유산으로 출발합니다. 비는 더욱 거세게 내립니다. 

 '무주 리조트 한솔동 302호' 빗줄기에 안내판의 글씨가 보이지 않습니다. 방에 들어가자 마자 법륜처사가 가지고 온 국화주로 입실주를 마십니다.

 1965년 당시만 해도 행정구역이 '충청남도 대덕군 유천면 도마리'였습니다. 일제시대 목조로 지어진 유천국민학교에 함께 입학한 친구들입니다. 3년전 당시 동창 회장을 맡았던 청량의 제안으로 산우회를 만들었습니다.  

 

 12시경 첵크 아웃을 하고 설천봉을 올려다 보니 구름이 덮여 있습니다. 어제 비박하기로 했던 장소까지 가기로 하고 슬로프 실크로드를 걸어 올라갑니다. 하모니스테이션 옆에 새로 지은 돌체의 데크에서 점심을 먹고 두 시간 넘게 머물다 내려옵니다.  

 

 

 

 땀냄새 나는 잡된 취미일 수도 있는 산행은 여가 생활의 하나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