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07년 06월 30일 - 7월 01일
■ 산행지 : 대둔산
■ 코 스 : 수락 - 고깔바위 - 석천암 - 허둔장군절터 - 낙조대산장(박)
- 칠성봉전망대 - 구름다리 - 마천대 - 220계단 - 수락
■ 인 원 : 5명(산인+1, 청량초인, 오작가, 余)
6월 내내 병원에 다니며 몸을 추스렸지만 아직도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다. 한의는 화병이라고 하고 양의는 스트레스와 과로라고 한다. 18년 연속 담임을 했으니 몸도 마음도 지쳐있다.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가슴이 아파서 결국은 후배가 하는 병원에 가니, 충대병원 심장 전문의 성인환교수에게 정밀검사를 받으라 한다. 검사 결과 과로와 스트레스에서 오는 심낭염일 가능성이 있으나 심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니 다행한 일이다.
내려오는 사람들이 '왜? 이시간 산에 가느냐'고 묻는데 인사만 하고'笑而不答/心自閑'..... 비가 온다는데 왜? 산에 가는 것인지 나도 솔직히 모르기에....
山中問答
李 白
問余何事棲碧山고 笑而不答心自閑이라
桃花流水杳然去하니 別有天地非人間이라
무슨 일로 벽산에 사느냐고 내게 묻기에,
웃을 뿐 대답하지 않으니 마음은 절로 한가하네.
복사꽃 흐르는 물 아득히 흘러가니,
별천지가 있어 인간 세상이 아니로구나.
- 사진 산인 -
산중문답II
10시가 넘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밤새 장대비 내리고, 안개 바람 산죽을 스치며 깊어가는 밤....
칠성봉 전망대에서...
군지계곡
수락폭포
산행을 마치고 친구가 하는 식당에서 앞으로 산행 계획을 협의하고 날궂이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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