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산유화님이 맺어준 인연과 영랑대에서

도솔산인 2026. 1. 19. 11:24

산유화님이 맺어준 인연과 영랑대에서

 

▣ 일 시 : 2026년 01월 16일(금)~1월 18일(일)

▣ 코 스 : 금계마을 신동이 별업-광점동-어름터-방장문-청이당터-마암-영랑대

인 원 : 6명

▣ 날 씨 :  영하 0도

 

  어느 날 꿈속에 산유화님이 보이더니, 12월 초 솔레이님에게 영랑대 산행을 하자는 연락이 왔다. 10년 전 산유화님의 맺어준 인연이다. 산유화님은 후에 이 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여하간(如何間) 지리산 영랑대에서 만난 산친들이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산행 전날 금계동 신동이별업(申東伊別業)에서 거한 회포의 밤을 보냈다. 금계동 이웃에 사는 강민규 원장님, 김학천 사장님, 윤석구 창원 마을 구송대 보존추진위원장님, 어름터 박도사가 내방하여 분위기를 도왔다.

 

  영랑대 산행은 24년에 18회, 지난해에 10회, 금년 들어 3회차이다. 영랑대에 오르면 김종직의 숙고열암(宿古涅庵) 3구  "소나무 물결 달빛 아래 들끓는다[松濤沸明月]" 라는 시구가 떠오르는데, 오늘따라 달도 없고 바람도 없는 조용한 밤이다. 먼저 떠난 칠성님께 잔을 올린 후, 시간이 가는 것을 잊고 영랑대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행 중 한 분은 칠성님 생각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사람은 이렇게 만나고 잠시 머물다 떠나는 법인데 말이다. 끝.

 

 

금계마을 신동이 별업(申東伊別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