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삼정산 상무주암(上無住庵) 가는 길

도솔산인 2026. 4. 13. 13:04

삼정산 상무주암(上無住庵) 가는 길 

 

 

▣ 일 시 : 2026년 04월 11일(토)~04월 12일(일)

▣ 코 스 : 양정마을-영원사골-도솔암-영원사-빗기재-상무주암-서동고암터-문수암-삼불주-사방댐-도마마을

 인 원 : 3명

▣ 날 씨 : 영상 8도

 

 

無住庵(무주암) - 無己

 

此境本無住 : 본래 이곳은 머물 곳이 아닌데,

何人起此堂 : 어떤 사람이 이 집을 지었는가.

唯如無己者 : 오로지 무기와 같은 사람만이,

去住兩無妨 : 떠나고 머무는데 거리낌이 없어라.

 

  무기(無己)는 생몰년 미상의 고려 시대의 승려로 자호(自號)는 대혼자(大昏子)이다. 지리산에 숨어 살면서 수도에 전념하였으며, 장삼 한 벌을 평생토록 입고 살았다고 한다. 특이한 행적 때문에 기승(奇僧)으로 평가받았으며, 최자의 보한집(補閑集)권하에는 대혼자(大昏子) 무기(無己)무주암시(無住庵詩)가 수록되어 있다.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卷三十一 慶尙道 불우조

 

  無住菴在智異山。○《補閑集僧無己自號大昏子隱於此山一衲三十年每冬夏不出卷肚皮束于帶索春秋鼓肚遊山日食三四斗一坐必浹旬起行則朗吟作偈山中七十餘菴每食一菴輒留一偈無住菴偈云此境本無住何人起此堂唯餘無己者去住本無妨語若疎易而寄意高深殆寒拾之流歟.

 

  무주암(無住菴) 지리산에 있다. ○ 『보한집(補閑集) , “중 무기(無己)가 스스로 대혼자(大昏子)라 호하고, 이 산에 숨었다. 장삼 하나로 30년 동안을 지냈고, 매년 겨울과 여름이면 나오지 않았다. 그는 허리를 새끼 띠로 감아 묶고서, 봄 가을이면 배를 두드리며 산을 유람하는데, 하루에 34말 밥을 먹었다. 한 곳에 앉으면 반드시 열흘이 넘었고, 일어나 걸으면서 게()를 지어 크게 읊었다. 산중에 70여 개 암자가 있는데, 한 암자에서 한 끼씩 먹으면서 게() 한 수씩 남겼다. 무주암 게에, ‘이 지경에 본래 주거하는 이 없었는데, 어떤 사람이 이 집을 지었는가. 오직 무기(無己)란 자만이 남아서 가거나 머물거나 처음부터 거리낌 없다.’ 하였으니, 말이 엉성하고 쉬운 듯하나 숨긴 뜻이 깊다. 혹시 한습(寒拾)의 무리인가.” 하였다.

 

한습(寒拾) : () 나라 중엽의 유명한 중 한산(寒山)과 습득(拾得)을 약칭한 것이다. 그들은 기행(奇行)으로 유명하고, 시승(詩僧)으로 유명하였다. (고전번역원 DB)

 

출처 : 고전번역원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