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칠암자 순례산행(08

♣ 六友堂記/산행기록

도솔산인 2008. 2. 11. 00:08

미완의 칠암자 순례 산행

▣ 일 시 : 2008년 2월 9일 - 10일(1박 2일)[실상사10시 집결]

▣ 산행지 : 지리산

▣ 인 원 : 11명(부산 5명, 마산 3명, 대전 3명)

▣ 코스&일정

* 1일차 : 음정 - 벽소령 작전도로 - 벽소령 헬기장

* 2일차 : 벽소령 헬기장 - 작전도로 - 삼각고지 - 도솔암 - 영원사 - 음정

불로그 인연으로 만난 분들과

산방기간 전 마지막 지리산 산행..

동계에 11명이라는 매머드급 비박산행이었다.

출발 시 함박눈이 내려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고,

미산루에는 산과 사람의 향기로 가득했다.

바람 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총총한 별을 보고,

옛 사람들이 碧宵嶺(벽소령)이라고 이름한 이유를 알았다.

蛾眉月(아미월)은 초저녁 눈길을 헤치고 살며시 다녀간 뒤

함박눈 같은 소복한 별들을 헤아리면서 밤새 뒤척였다.

미완의 칠암자 산행이 아쉬움은 남지만,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우리는 각자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왔다.

눈밭에 남겨진 흔적은 쉬이 지워지겠지만,

기억의 한 편에 오래도록 남을 산행이었다.

울트라 비박

행복이 가득한 배낭

삼각봉 지능선에서 바라본 반야봉

<미소>님과 <미산>님...

도솔암

<미소>님

천왕봉...

옛 길에서 내려다 본 영원사

압록 이남의 최고의 울트라 익스트림 산행능력을 갖춘 <미산>님과 <소혼>님

모든 것은 연기처럼 사라지는 것을...